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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에 민주주의 정당이?… 체제 균열 보여주는 3가지 장면 추천곡_ Freed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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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구체적으로 당의 강령까지 만들었습니다. 제1조에는 "우리는 자유민주주의체제에 의한 새로운 당을 건설한다"고 명시했고, 2조에는 '새로 조직되는 당에는 상하 차별이 없다'고 적혀 있습니다.

북한 체제에 금이 가고 있다는 사실은 '민주주의 정당 창당 사례'와 같은 정치적 영역 외에 경제 분야에서도 확인됩니다.

지난달 11일 중국에 파견된 북한 노동자들이 임금 체불을 문제 삼으며 폭동을 일으켰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중국 지린성에 있는 봉제공장에는 약 2,500명의 북한 노동자들이 파견돼 있는데, 이들은 4~7년 치 임금을 받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체불 임금 총액은 약 1,000만 달러에 달합니다. 북한 당국은 이들에게 본국으로 돌아갈 때 임금을 주겠다고 약속했지만, 이미 임금이 '전쟁 준비 자금'으로 북한에 송금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노동자들의 분노가 폭발한 것입니다.

조한범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북한 관리 책임자는 폭동으로 사망했고, 지배인 등 3명이 중상을 입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 정도면 명백한 반동행위인 셈인데, 북한은 오히려 다른 회사의 자금을 끌어와 이들에게 몇 달 치 임금을 우선 지급하고 사건을 무마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시장경제를 경험하며 성장한 '장마당 세대', 즉 북한 MZ세대들의 체제 거부 현상도 북한 균열의 한 축입니다. 통일부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입국한 탈북민은 196명으로 집계됐는데, 이 중 절반 이상인 99명이 2030세대로 나타났습니다. 또 외교관, 해외 주재원, 유학생 등 엘리트 계층 탈북민도 10명 안팎으로 문재인 정부 초반 이후 가장 많았습니다.

최근 탈북민들의 탈북 이유를 보면 '북한 체제가 싫어서'란 응답이 '식량 부족'을 넘어섰습니다. 2020년만 해도 식량부족(22.8%)이 체제 반감(20.5%)을 앞섰지만, 이듬해부터 이 비율은 역전됐습니다. MZ세대 탈북민 증가와 연관된 변화로 보입니다.


추천곡 Freed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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