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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애 “저, 우아하지만은 않아요” 추천곡_ Grande valse brillante in E-flat major

기사 작성일
인터뷰어
이다원 (스포츠경향 기자)
인터뷰이
김희애 (연기자)

“저보고 단아한 한국 여성의 표상이라고들 하지만 전 전혀 그렇지 않아요.
실제론 지루하게 살고 있고, 그걸 좋아하기도 해요.
지루한 삶이지만 단순하게 살면서 머리가 가벼워지기도 하고요.
오히려 남들이 생각하는 우아한 이미지를 역으로 이용하는 것도 재밌을 것 같아요. 예전 절 파격적으로 그려줬던 김수현 선생의 ‘내 남자의 여자’처럼요.”

“처음엔 영어로 말 좀 해보자 싶어 시작했어요. 그렇게 3년을 목표로 공부했는데도 아직까지 말 한 마디를 못하고 있고요.
그럼에도 얻은 게 있죠.
아침에 일어나서 영어를 공부하는 습관이요. 그게 제게 작은 행복이거든요. 아침에 일찍 일어나 뭔가를 한다는 것만으로도 영어는 더이상 공부가 아니라 제가 행복해질 수 있는 요소가 되었다는 게 재밌지 않아요?지금은 ‘매일 이렇게 쉽게 행복해질 수 있는 것도 모르고 지나갔으면 큰일날 뻔 했다’라는 마음도 있어요. 목표치를 달성하면 소소한 통쾌함도 느끼고요. 그렇게 오래해도 말 한마디 제대로 못한다는 게 창피하긴 하지만, 그래도 안 하는 것보다는 좋은 거잖아요?”

“대단한 건 아니에요. 몸 관리 좀 한다는 사람들은 아마도 자기가 먹을 음식은 스스로 할 건데요.
저 역시 제 입맛과 몸에 맞는 음식들을 시간 크게 들이지 않고 준비하는 거에요. 그런 습관들로 이뤄진 단순한 삶이 절 바로잡고 건강한 삶을 유지할 수 있게 하더라고요.
안 그러면 정신적으로 피폐해지고 힘들지 않았을까 싶기도 하고요. 그래더 앞으로도 멈추지 않고 그 루틴을 이어가려고 하고 있어요.”


추천곡 Grande valse brillante in E-flat maj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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