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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영화주연 정이랑 "눈빛, 호흡까지... '어디서도 못본 연기' 했다" 추천곡_ 퀸카 (Queencard)

기사 작성일
인터뷰어
김현정 (CBS 앵커)
인터뷰이
정이랑 (배우)

(생략)

김현정: 더 거슬러 올라가서 데뷔 때부터 따져보자면 2005년.

정이랑: 그렇게 됐어요?

김현정: 웃찾사. 맞죠?

정이랑: 네, 거기서.

김현정: 그러니까 희극 인생이 거의 20년이 된 건데. 그런데 이번에 정극의 주연을 맡으신 거예요.

정이랑: 그런데 사실 이게 블랙 코미디고요. 무엇보다는 주연이라고 하기엔 조금 거창해요.
왜냐하면 사실 이게 그 시나리오에 처음과 끝이 좀 더 붙어 있는 시나리오라서 딱히 주인공이 없이 모두가 주인공인 시나리오였는데 그 앞과 뒤가 살짝 이렇게 거쳐지면서 포커스가 그 용자라는 인물한테 좀 맞춰지게 된 거죠. 그러다 보니까 주연이라는 소리 듣고 하는데 사실 그게 아니었거든요.

김현정: 엄연한 주연입니다. 포스터에 써 있는 주연. 그 아네모네의 주인공 제안이 왔을 때 정말 기분이, 소감이 어떠셨어요?

정이랑: 그런데 처음에 그 귀신이라는 작품을 같이 했던 감독님께서 주신 대본이었는데 그냥 어떤 역할이다라고 준 게 아니고 그냥 읽어봐라 하고 러프하게 주신 거기 때문에 그럼 나는 읽어보고 난 뭘 해야 되는 거지, 그러니까 남자들이 많은 거예요.
남자 역할인가 싶기도 하고 복권 얘기, 복권인가. 그냥 저도 가벼운 마음으로 읽었는데 거기 나오는 용자라는 여성이 뭐랄까요? 막 심장이 되게 두근두근 거리면서 막 웃고 있지만 울고 있고 울고 있지만 웃고 있는 이상한 처음 겪어본 어떤 그런 감정을 느끼게 하는 거죠.
그래서 이 용자라는 역할 진짜 하고 싶다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김현정: 들었는데 그 역할을 정이랑 씨가 맡아주세요 했을 때는 정말 벅차 오르셨을.

정이랑: 너무 설레고요. 너무 영광이에요. 이게 아니고요. 그냥 무조건 잘 해야 되겠다. 이거는 작품에 절대로 누가 되면 안 되겠다라는 그런 부담감과 어떤 이런 의지가 있었지 다른 거를 생각할 겨를이 없었습니다.

(중략)

김현정: 꼭 해보고 싶은 역할은?

정이랑: 꼭 해보고 싶은 역할이요? 워낙에 할머니, 아저씨, 좀 센 것들을 좀 많이 해서 진짜로 제가 이렇게 말하듯 정말 숨쉬듯 편안하게 얘기하는 어떤 그런 역할 정말 좀 해보고 싶어요. 재미가 없어도 좋으니 그냥.

(후략)


추천곡 퀸카 (Queenca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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