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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시민덕희’ 실화 주인공 "경찰, 그렇게 살지 마요!" 추천곡_ Monster

기사 작성일
인터뷰어
이가혁 (JTBC 기자)
인터뷰이
김성자

(생략)

이가혁: 2016년에 경기도 화성시에서 세탁소를 운영하고 계셨어요. 그런데 김성자 씨가 보이스 피싱 사기를 당해서 3,200만 원 정도의 피해를 당하셨습니다. 진짜 굉장히 큰 피해를 당하셨는데 그래서 세탁소 문 닫아야 되나 고민할 정도로 타격을 입으셨습니다.
그런데 이 사건이 나고 한 달 후에 사기범으로 연락을 받으셨어요. ‘범죄 조직에서 내가 벗어나고 싶다’라면서 사기범이 총책에 대한 정보를 넘겨 주겠다고 한 거예요, 김성자 씨에게. 그래서 김성자 씨가 화성 동부 경찰서에 이 사실을 알렸습니다. 근데 경찰이 뜨뜻 미지근해요. 적극적으로 안 알아봐줘.

김성자: 미친년 취급을 했어요.

이가혁: 아, 미친년 취급을 했다. 그리고 무시하고 비웃기까지 했다. 이게 언론에도 보도가 과거에 됐었습니다.
심지어 김성자 씨가 총책의 본명과 인적사항 그리고 한국으로 들어오는 날짜, 타고오는 비행기, 정보를 정말 상세하게 경찰은 그냥 잡으면 돼. 그 정보를 알려줬는데도 계속 무시를 했고, 그래서 김성자 씨가 ‘이건 내가 직접 잡아야 되냐’라는 생각까지 들 정도로 경찰이 무시를 했고 두려움을 무릅쓰고 총책의 사진, 은신처 정보, 중국 소재 사무실 주소, 피해자 명부 등 다 단서를 모아서 경찰에 제출 했고요, 경찰은 그제서야 단서들을 받아들고 총책을 검거하는데 성공했습니다. 그 이후가 이제 더 문제예요.
이렇게 보면 평범한 세탁소 운영하는 평범한 시민이 단서를 다 제공해 줬는데 경찰이 숟가락만 얹은 건 아니냐는 비판이 나왔습니다. 그런데 아까 말씀하신대로 ‘이 보이스피싱 검거 됐어요’라고 단서를 준 김성자 씨한테 알려 주지도 않았고. 김성자 씨는 어떻게 아셨어요 이거를.

김성자: 팩스로 처음에 받았었는데 그거를 옆 가게 부동산에서 받았어요.
근데 저한테는 못 잡는다고 계속 증거가 부족하다 이래서 제가 그냥 위험을 무릅쓰고 계속 알려줬는데 경찰이 어느날 그러더라구요. 나한테 제보한 사람의 전화번호를 알려주면 자기가 설득을 하겠다고 했는데 그날 전화를 해서 니가 떴떳하면 자수해라 했대요. 그러니까 그날 밤에 새벽에 저한테 전화를 해서 아줌마 죽이겠다고 가만 안두겠다고. 아줌마 경찰이냐 그래서 또 어르고 달랬죠.

(중략)

김성자: 탄원서를 써달래요. 1천만 원도 싫고 1억도 싫다. 너 그냥 살아. 그랬어요. 냥 살라고 해라. 나는 너하고는 합의 안봐. 나라에서 받을래. 이러면서 저는 그 당시에 제가 총책을 잡았으니까 지가 총책이라고 인정을 했으니까. 나라에서 1억이 나올 줄 알고.

이가혁: 네, 그 부분 제가 짚어볼게요.
금융사기 범인 검거 공로가 인정되면 신고 보상금 최대 1익입니다. 물론 경우에 따라서 1억을 다 받는 건 아니죠. 그러면 이제 범인 공로가 인정이 정황상 인정이 되는 거 같이, 일반인인 제가 봐도 근데 이제 문제는 그 사람이 정말 총책이냐 이 이슈가 하나 있는 거긴 한데 뭐 받은 게 있긴 있어요? 그 범인 공로 신고 보상금?

김성자: 경찰서에서 저는 피해자로만 해놨고 제보자로 1도 언급을 안해갖고 안받았어요. 제 피해액 3,200만 원도 못 받았어요. 그리고 저는 일반인들이 언제 나올지 모르니까 이게 하반기 때 나올까 상반기 때 나올까 이기동 소장님하고 통화를 했어요.
제가 피해자다 이랬더니 ‘한번 전화를 해보세요 경찰서에 왜 나는 포상금이 안나오나.’

이가혁: 그래서 경찰서에 전화했더니 뭐라고 합니까?

김성자: 2월달에 잡았는데 7월달에 전화를 했어요 제가. 왜 안나와요. 깜박했대요. (??)
그래서 다음날 통장하고 신분증을 갖고 오래요.갔어요. 그랬더니 동부 경찰서 그 지능팀장이 하시는 말씀이 100만 원을 통장에 넣어 주겠대요 (???)
내가 ‘왜요?’ 이랬어요. ‘총책도 아니고 그래서 원래는 1, 20만 원 많이 받아야 30 만원인데 아줌마, 아줌마는 많이 줄게요. 100만 원.’ 그래서 내가 그 자리에서 통장 도로 달라 그랬어요. ‘당신이 돈 줘?’ 이랬어요.

(중략)

김성자: 그때 박근혜 정권 때 정신이 없었잖아요. 너도 똑같은 답변인데, ‘아, 그러면 정권이 바뀌면 내가 너무 억울하니까 정권이 문재인 정권으로 바뀌면서 문재인 대통령한테도 탄원서를 쓰고, 검창총장, 그때 당시 윤석열 검찰총장이면서 지금 대통령한테 넣었는데 똑같은 답변이에요. 자기네는 하자가 없었다.

(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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