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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 인권위 사무총장 "용산참사 15년…무엇이 달라졌나" 추천곡_ 시대유감(時代遺憾)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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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어
임철휘 (뉴시스 기자)
인터뷰이
박진 (인권위원회 사무총장)

우리는 어쩌면 이미 화면을 통해 진상을 알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1차 화재에서 (경찰이 진압 작전을) 멈췄으면 사람들은 죽지 않았을 건데 '왜 그때 진압을 멈추지 않아서 큰불로 이어졌나'라는 근본적인 물음에 진상이 있다고 지금도 생각한다

사람이 죽지 않아서 다행인 건 아니다"라며 "집회·시위에 나서는 사람들은 사회적으로 발언할 기회를 가지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경찰이 물리력을 행사할 때는 그 기본적인 원칙을 잊지 않아야 한다

재작년 폭우로 반지하 주거지가 침수돼 사람이 사망했다. 많은 청년이 고시원에서 살고 있다. 그곳을 적정한 주거 공간이라고 할 수 없다"며 "주거권을 보장하자는 건 모든 사람이 30~40평 아파트에 살자는 얘기가 아니다. 생명과 건강을 위협 받지 않는 적정한 주거 공간에서 인간답게 살 수 있는 권리가 누구에게나 주어져야 한다

지금 용산역에 가보면 과거의 흔적을 더는 찾을 수 없다. '여기서 쫓겨난 사람들은 지금 어떻게 살고 있을까' 생각해 보기만 해도 우리 사회가 더 나아질 것 같다. 인권위는 우리 사회가 그런 상상력을 가질 수 있도록 조력해야 한다


추천곡 시대유감(時代遺憾)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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